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라는 이념적 편향성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새정치연합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인가"라는 질의에 고 이사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도 공산주의자냐"라는 질의에도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가 전향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같은 당 송호창 의원이 5·16 쿠데타에 대한 입장을 묻자 고 이사장은 “형식은 쿠데타인데 정신적으로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도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는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답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오전 이 같은 사항에 대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야당 의원들을 공산주의자라고 색깔론을 펼친 고 이사장은 관리감독기관의 장으로서 자질이 의심되고 부적격 인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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