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김기춘,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직 주며 “국가 정체성 지켜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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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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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문재인·노무현 공산주의자, 김문수·이재오는 전향”…김기춘,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직 주며 “국가 정체성 지켜줘 감사?”


새정치민주연합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발언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 열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규탄과 임명권자의 책임에 대해 당의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을 모으기 위한 긴급의총"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에 대한 당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이념 공방이 다시 벌어졌다.

고영주 이사장은 지난 2일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한바 있다.

고 이사장은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 했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봤다"고 답했다.

또 최 의원이 "김일성이 남조선에서 똘똘한 사람을 키워 사법부에 침투시켰다고 한 적이 있다.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뜻이냐"고 붇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공산주의자냐"라고 하자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가 전향했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최민희 의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13년 고 이사장을 만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고에 감사한다고 해 이사장 자리를 준 것 아니냐"고 추궁하기도 했다.

고 이사장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촉구가 이어지자 "앞으로 이사장의 본분에 어긋나지 않게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거부했다.
 

[영상=최민희 의원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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