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텍사스, 9일 우승후보 토론토와 디비전시리즈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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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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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오는 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추신수가 활약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포스트시즌 2단계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 이후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텍사스가 상대하는 토론토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0.617), 캔자스시티 로얄스(0.58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승률(0.574)을 자랑하는 팀이다. 포스트시즌은 승률로 홈·원정 경기를 배분하기 때문에 텍사스는 1~2차전 원정경기에 나서야 한다.

토론토의 무서움은 타격에 있다. 득점(891점)은 물론이고 홈런(232개)과 장타수(557개), 출루율(0.340), 장타율(0.457)에서 전체 1위를 달렸다. 더군다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부터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하며 기존 마르코 에스트라다와 R.A.디키로 구성된 선발진에 힘을 더했다. 전문가들도 토론토를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하지만 텍사스도 만만치 않다. 후반기 46승 28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타격이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전반기 부진했던 추신수와 아드리안 벨트레가 완전히 부활했다. 추신수는 9월 한 달 동안 타율 0.404, 출루율 0.515, 홈런 5개, 20타점을 기록하며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고, 벨트레는 시즌 마지막 주에 타율 0.448, 홈런 2개, 13타점을 올려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고, 1,2차전이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텍사스가 불리한 건 사실이지만 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분위기가 좋은 텍사스가 토론토를 꺾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추신수로써는 2013년의 아쉬움을 달랠 기회다. 그 해 신시내티에서 뛰던 추신수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단판)전에 나와 3타수 1안타(1홈런) 1사구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이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 텍사스로 이적해 2시즌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됐다.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텍사스와 추신수가 강적 토론토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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