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아시아 야구 역대 2번째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될 수 있을까.
MLB 네트워크는 22일(한국시간) 추신수를 '2026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새롭게 등록될 선수'로 꼽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3명, 영상 서비스로 9명의 선수를 선정했는데, 추신수는 모두 포함됐다.
추신수는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후 16시즌 동안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 위해선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최근 5년 이상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지 않아야 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추신수의 빅리그 생활이 2020년에 종료된 것으로 봤다. 추신수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프로야구 소속팀 SSG 랜더스에서 뛰었다. 물론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추신수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심사를 거쳐 명예의 전당 후보로 뽑힌다면, 한국 야구사에 새 역사가 쓰여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치로는 만장일치에 단 1표 부족한 99.75%의 득표율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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