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특성상 기존의 포획과 안락사 방법으로는 선진국의 사례와 오랜 연구결과, 늘어나는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는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이를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 후 제자리에 방사하는 TNR(trap-neuter-return)이 고양이 개체수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국제적으로 검증되고 인정받고 있는 관리방법이다.
이에 부산시수의사회에서는 길고양이 개체수 증가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 2011년 초읍 어린이대공원을 시작으로 서구 대신공원, 영도 동삼동, 해운대구 부흥아파트, 남구 부경대학교에 이어 여섯 번째로 이번 중성화 수술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시수의사회 소속 개업수의사 24명이 부산진구 자원회수센터에서 수술에 참여하고 포획과 제자리방사를 위해 부산진구에서 활동하는 캣맘 5명이 봉사한다. 한편, 부산시명예수의사로 위촉된 김영욱 시의원이 길고양이 TNR사업 전 과정을 함께하며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