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코스피가 '삼성전자 효과'로 2019선에 진입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69포인트(0.68%) 오른 2019.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2000포인트 아래까지 하락했으나, 종료 직전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이 18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9월16일(2223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3억원어치, 20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강세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대형수출주가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일 3분기 7조3000억원의 영업익을 발표한 데 따른 반사 이익이 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주가 상승기 때 제외됐던 대형주가 가격 매력과 환율 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50%) 운수창고(2.12%) 운송장비(1.90%) 기계(1.51%) 전기전자(1.32%) 은행(1.17%) 의료정밀(0.83%)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현대모비스(3.50%) 기아차(1.94%) 현대차(0.93%) 신한지주(1.60%) 삼성전자(1.52%) 삼성생명(1.00%)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74.97로 전 거래일 대비 4.86포인트(0.71%)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원어치, 9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13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3원 내린 115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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