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본격적인 가을 관광철을 맞아 수려한 자연경관과 하루 2000여톤씩 땅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국내 유일의 용출온천을 사용하는 덕구온천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덕구온천은 해발 998m의 응봉산 줄기와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국내 단 한곳 밖에 없는 온천으로 순도 100%의 자연적으로 분출되는 용출온천이다. 데우거나 식히지 않고 자연 그대로인 42.4℃의 약 알카리 성분을 함유한 국내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고 있다.
온천수에는 칼륨,칼슘,철,중탄산타트륨,마그네슘,황산염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수질이 부드럽고 자극이 없어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 피부질환, 당뇨병 등 성인병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덕구온천이 위치한 계곡 오솔길 위에 위치한 원탕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연 용출온천수의 모습과 주변에 펼쳐진 기암괴석, 맑은 계곡물 등 아름다운 협곡의 풍경과 축소 설치된 전세계 12개의 유명교량은 계곡과 어우러져 절로 감탄이 나오게 한다.
특히 덕구계곡을 따라 용소폭포-원탕-정상에 이르는 5.2㎞(5시간 소요)구간은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숨겨진 비경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가벼운 등산로이다.
■ 덕구온천의 유래
태백산맥의 동쪽에 위치한 응봉산(일명 매봉산) 해발 998미터 아래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전 고려말기에 활과 창의 명수인 전모라는 사람이 20여명의 사냥꾼과 함께 멧돼지를 쫓았다. 상처를 입고 도망가던 멧돼지가 어느 계곡가에서 몸을 씻더니 쏜살같이 달아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전씨 등 사냥꾼들이 살펴보다 계곡에서 자연적으로 유출되는 온천수를 발견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후에 인근 주민들이 손으로 돌을 쌓아 온천탕을 만들고 통나무로 집을 지어 관리해 온 것이 지금까지 노천 온천탕으로 전해지고 있다.
■ 356일 물의 천국 덕구온천 스파
덕구온천이 위치한 주변은 비좁은 협곡으로 이루어져 온천을 위한 시설물 설치 등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호텔덕구 온천에서는 약 25년 전부터 응봉산 중턱 땅속에서 솟구치는 2000여톤의 맑고 깨끗한 자연 용출온천수를 송수관을 이용해 온천장까지 연결해 호텔과 콘도 투숙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솟아 오르는 하루 2000톤의 온천수는 매일 온천탕과 객실, 그리고 스파월드에 공급하고도 흘려보낼 정도로 충분한 수량으로 온천수가 모자라 일반 지하수를 섞는 온천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효능을 가지고 있다.
편안하고 쾌적한 현대식의 덕구온천의 스파월드는 다양한 기포욕시설과 어린이를 위한 풀장, 야외 선텐장 및 자스민탕, 원목온탕 등 가족을 위한 안락한 시설들로 꾸며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야외에 꾸며진 노천온천은 아름다운 덕구온천의 야경과 어우러져 특별한 추억을 제공한다.
■ 주변 관광
덕구온천 주변은 아름다운 휴식이 가득한 천혜의 휴양지다.
인근의 금강송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로 자연 그대로인 친환경적인 숲 길로 현존하는 금강소나무 원시림 보존지역으로 가장 대표적인 곳이다.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추진할 만큼 보존 가치가 있는 숲으로 수백년 된 금강소나무의 피톤치드로 지친 몸과 마음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 넣는 에코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불영사'와 고려시대 지어진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과 '망양정' 등 명소들이 인접해 있다.
덕구 호텔은 다양한 부대시설과 휴게시설을 갖춘 1급 호텔로 아늑한 객실과 친절한 서비스로 가족과 연인들의 따뜻한 쉼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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