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윤일병 사건 주범 교도소에서도 가혹행위 “무릎 꿇린 뒤 성기 보이며”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윤일병사건 주범 군교도소 폭행 “피해자 무릎 꿇린 뒤 성기 보여주며”…윤일병사건 주범 군교도소 폭행 “피해자 무릎 꿇린 뒤 성기 보여주며”

‘윤일병 사망사건’의 주범 이모 병장이 군 교도소에서도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11일 “이 병장이 2월부터 동료 수감자 3명에게 가혹행위 등을 저질러 군 수사당국이 조사를 마치고 지난달 22일 군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모 병장은 현재 군 검찰이 수사 중이며 곧 이 병장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병장은 피해자의 옷을 벗긴 채 화장실로 데려가 무릎을 꿇린 뒤 몸에 소변을 보거나 자신의 주요 부위를 보여주면서 성희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음료수 페트병으로 때리고 볼펜으로 찌르거나 목을 조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군교도소는 계속되는 가혹행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수감자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군교도소는 이 병장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뒤에야 독방으로 옮긴 상태다.

지난 4월 초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 병장은 올 2월 증인 신문에서 울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