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회의 19일까지 금강산서 회의…'공동선언' 채택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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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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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회의'가 19일까지 남북 언어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에서 사전 편찬회의를 연다고 통일부가 12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관계자 38명은 이날 오전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 참석을 위해 방북했다.

남과 북의 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겨레말큰사전 집필 원고 중 2만1000여개 단어를 검토할 계획이다.

2006년부터 중국과 평양·개성·금강산 등지에서 개최돼온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는 2009년 12월 20차 편찬회의 이후 이듬해 '5·24 조치'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7월 재개됐다.

올해 들어서는 5월 5~11일에 남북 언어학자들이 중국 선양(瀋陽)에서 만나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를 했다.

겨레말큰사전에 실릴 낱말은 총 33만여개로, 남북 편찬위원회는 편찬회의가 열릴 때마다 겨레말큰사전에 수록될 단어의 뜻을 검토해 2019년까지 사전 편찬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편찬회의에선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한 '남북 겨레말 동질성 회복을 위한 공동선언' 채택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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