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양시(시장 최성)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한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32만여 관객의 환호 속에 신한류 문화예술도시 고양시의 위용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순수 거리예술공연의 국내 대표적 축제로서 ‘거리예술, 고양의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83개 단체 156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았다.
극단 몸꼴의 ‘불량충동’을 개막작으로 시작해 ‘나홀로 서커스’, 프로젝트 날다의 ‘Y컴퍼니’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공식초청작은 시민의 수준 높은 예술적 감성을 만족시켰다.
고양문화재단 안태경 대표는 “이번 호수예술축제의 특이할 점으로는 시민참여형 2015 G-버스커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고 전했다.
60개 팀의 버스커가 참여한 이 행사는 국내 거리아티스트의 현 주소와 신한류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잘 반영해 주는 듯 시민의 관심도 그 만큼 높았다.
무엇보다도 대미를 장식한 폐막 불꽃공연은 시민으로부터 가장 커다란 호응을 받았다. 3만여 명의 관객들이 호수 위에 펼쳐지는 불꽃을 바라보며 3일간의 축제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성과는 호수예술축제가 개최되는 동안 인근 상권에 커다란 도움을 준 것으로 평소보다 늘어난 관광객과 인파로 인근 상가의 매출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상인들은 전한다.
한편, ‘2015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거리예술의 도시 고양시의 대표적 문화콘텐츠로서 축제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향후 고양형 거리예술의 확산과 발전에 대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고민하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축제 그 이상의 축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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