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그린스토어 1호점인 홈플러스 부천여월점 내부 모습. 이 점포에는 70여 가지 에너지절감 아이템이 적용돼 기존 점포 대비 CO2는 45% 에너지 사용량은 50% 줄였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불황에는 절약이 답이다."
홈플러스(사장 도성환)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지난 5년 동안 친환경 에너지 설비 투자를 통해 200억원 가량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각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묘수 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는 지난 2011년부터 전국 점포의 매장과 주차장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디밍(dimming)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터보 냉동기와 동작감지기, 공조기 및 펌프 인버터 교체 등의 에너지 절감 시설에 705억원을 투자해 지금까지 203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를 단순 투자수익률로만 환산하면 28.7%이며 이는 시중 은행의 연간 주가연계증권(ELS) 목표수익률(5~8%)의 약 4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논란으로 인해 기업의 윤리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환경경영과 공익사업을 통한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도 크다.
해당 기간 홈플러스가 달성한 이산화탄소(CO2) 감축량은 9만1269톤에 달한다. 이는 어린 소나무 33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로 나무 수로 따지면 ‘서울 시민의 숲’ 약 350배에 달하는 숲을 조성할 수 있는 규모라는 것.
홈플러스는 이런 성과로 환경부로부터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에너지 목표관리제 참여 건물 분야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또 정부의 ‘에너지 효율시장 시범사업 정책’ 참여 기업 중 최우수 실적을 달성,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 시장 시범사업 정책 참여 기업 중 최고 지원금을 수령하고 있다.
백승진 홈플러스 엔지니어링 총괄이사는 “최근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며 “친환경 경영은 기후 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고정비용 절감의 시스템을 구축, 지금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 효과적인 투자 및 대표적인 창조경제 사례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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