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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Z3[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의 두번째 타이젠폰인 '삼성 Z3'가 인도에서 공개됐다. 삼성 Z3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사용하며 기능을 시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인도 구르가온에서 제품공개 행사를 열고,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신제품 '삼성 Z3'를 발표했다. 삼성 Z3는 골드, 블랙, 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오는 21일 인도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8490루피(한화 약 15만원대)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Z1'의 성공적 출시에 이어 두번째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 Z3를 선보이는 것이다. 최근 출시한 '기어 S2'를 비롯해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도 잇따라 내놓는 등 타이젠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 인도를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에 선보인 삼성 Z1은 10만원 이하인 가격을 무기로 100만대가 넘게 팔려 인도에서만 지난 2분기 모델별 판매 순위에가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Z3는 5.0형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후면 8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해 선명한 화질과 촬영 기능을 제공하는 등 성능을 강화했다.
얼굴을 인식해 사진을 찍어주는 '자동 셀피', 사진을 자동 보정해 피부를 깨끗하게 표현하는 '뷰티 페이스', 여러 명이 단체 셀피를 찍을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최대 120도까지 담을 수 있는 '와이드 셀피' 등 다양한 전면 카메라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삼성 Z3는 소비자들이 현지의 다양한 혜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 기능을 겸비했다.
인도 시장에 특화된 '마이 갤럭시(My Galaxy)'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패션, 영화, 여행 등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분야의 현지 특가 판매 정보, 온라인 쇼핑 쿠폰 등을 제공한다.
또 인기 음악 서비스인 '믹스 라디오(Mix Radio)'를 통해 13가지 장르의 인도 음악 등 3500만 곡 이상의 음악 스트리밍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26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잔량이 10%인 상황에서도 최대 33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 데이터 압축과 향상된 데이터 관리로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울트라 데이터 세이빙 모드'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삼성 Z3가 타이젠 운영체제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워치 기어S2와 타이젠 기반 스마트 TV, 타이젠3.0 플랫폼 등도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을 기반으로 타이젠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궁극적으로 사물인터넷 시대 핵심 플랫폼으로 타이젠을 내세우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인도에 이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새로운 시장으로의 타이젠 생태계 확산도 눈여겨 볼 만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타이젠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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