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이날 발표한 9월의 신차 판매 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1% 증가한 202만 4800대다.
신차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재고 급증으로 고전하던 제조 및 판매업체들이 일제히 파격적 가격 할인에 나서기도 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경절(건국기념일) 연휴를 끼고 있는 9월과 10월은 중국 최대 성수기여서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미국 제너럴 모터스, 한국의 현대 자동차 등 시장 점유율 상위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판촉에 나섰다.
시장 전체의 판매대수로는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2014년 상반기까지 10~20%의 속도로 판매가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증가율은 낮다.
일반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승용차의 9월 판매는 3.3% 늘어났지만 기업들의 이용이 많은 상용차는 4.9% 줄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대수 기준으로도 0.3% 증가에 그쳐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전망한 3% 증가율 달성도 어려워지고 있는 상태다.
중국 시장에 의존하던 외국 자동차 기업들도 수요 둔화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세계 전체 판매대수의 40%에 가까운 368만대를 중국에서 판매한 폭스바겐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게 된다.
특히 폭스바겐의 경우 중국 자동차 시장의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배기가스 비리가 발각돼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어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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