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우리나라의 원예작물 수확과 관리기술을 아프리카에 전수하는 교육이 강원도에서 진행 중에 있다.
강원대학교와 아시아·태평양협력아카데미는 지난 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아프가니스탄 정부관리 15명을 대상으로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기술을 전수하는 연수를 실시 중에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아시아·태평양협력아카데미가 10년째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경제개발, 농업정책, 농작물 수확 및 관리 등의 교육으로 올해는 강원대와 함께 실시하고 있다.
강원대와 한국농수산대학,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강릉원주대, 중앙대 교수진 11명이 기술 전수를 위한 강사진으로 나서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기술과 수경재배 실재 △화훼재배기술 △원예작물의 품질 및 안전성 관리 △버섯재배를 통한 소득증대방안 △농산물 가공정책 △원예작물을 이용한 웰빙식품의 성공적 개발 등 원예작물 수확후 관리기술에 관한 다양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연수를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농업관개축산부 공무원 15명은 우리나라의 선진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기술을 전수받아 아프가니스탄의 원예작물 생산성 향상 및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 행동강령(Action Plan)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들은 농업기술 연수와 함께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정보센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호반육묘장 등에서의 현장 실습과 △군산 현대중공업 △새만금 방조제 △㈜일화 춘천GMP 공장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등의 산업현장 방문도 계획되어 있다.
전운성 원장은 "우리나라의 개발경험과 지식을 개발도상국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인적자원개발(HRD) 프로그램을 통해 개도국과의 우호관계를 증진함과 동시에 강원대학교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KOICA 협력 프로그램은 물론 독자적 연수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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