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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사기 올리고, 지역 주민과 어울려 화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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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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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제2사단, 13일~ 16일 강화 서측도서 순회 군악연주회 실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해병대 제2사단이 강화 서측도서를 순회하며 부대 장병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순회 군악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격오지에서 조국수호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민·군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지난 13일 서검도에서 첫 공연을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석모도와 볼음도, 말도를 차례로 방문해 공연을 실시했다.

29일에는 주문도 서도초중고등학교에서 주관하는 ‘서도어울림축제’에 참가해 지역주민과 주문도에서 근무하는 장병, 사단 군악대가 함께하는 한마당 축제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부대는 기존 클래식 위주의 보여주기식 공연에서 탈피하기 위해 공연 프로그램을 군가, 클래식, 경음악, 성악, 팝송 등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하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군악병의 익살스러운 사회로 진행된 가요 메들리는 지역 주민과 한데 어울리는 흥겨운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 13일 강화군 삼산면 서검도에서 열린 순회 군악연주회에서 해병대 장병과 지역주민이 한데 어울려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상병 김시은]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순회 군악연주회에 함께한 3인조 여성 팝페라 그룹 <더 카리스>는 조수미의 Champion,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 등 성악곡을 열창하며 격오지 장병과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삼산면 서검리 유정식 이장(78세)은 “이곳까지 무거운 악기들을 가져와 흥겨운 공연을 해줘서 더없이 고맙다.”라며 “이번 공연으로 주민들이 많은 활기를 찾아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군악대장 윤석철 상사(부후228기)는 “먼거리를 순회하는 공연에 몸이 피로하긴 하지만 우리를 반겨주고 즐거워하는 장병과 주민들을 보면 늘 감동한다.”라며 “우리의 재능이 장병과 주민을 기쁘게 할 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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