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국무총리가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 에서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을 했다. 28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가 관광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한·미 양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료 연구 등에 대한 한·미 간 공조행보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주실 한국국립보건연구원(NIH) 원장과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국립보건원 원장은 16일(현지시간) ‘한·미 정밀의료·메르스 연구 협력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이들은 양국의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기관 대표 자격으로 만났다.
이번 LOI 체결은 보건복지부의 제안을 콜린스 NIH 원장이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메르스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한·미 국립보건원 간 공조체계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메르스 백신·치료제 개발은 주로 미국 NIH와 일부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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