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박물관은 지난 17일 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전통혼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통혼례의 주인공들은 수원박물관의 직원으로 신랑·신부는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곳에서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전통의 멋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를 갖고 싶어 박물관을 대관해 전통혼례를 올리게 됐다고 했다.
혼례는 풍물패의 혼례판굿으로 예식의 분위기를 띄운 뒤 신랑이 신부의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전달한 후에 꽃가마를 탄 신부가 입장했다. 신랑 신부 맞절 후 표주박에 술 나눠 마시기 등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한 혼례풍경이 재현됐다. 오후 4시에 시작된 혼례는 1시간 정도 소요됐으며 마지막 풍물패의 축하마당으로 마무리 되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통혼례를 계기로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전통혼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조들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널리 알리고 한국정신문화를 계승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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