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분당 서현동 ‘김동현 복싱&MMA’에서 김대환 해설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그는 김동현의 마음가짐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최근 김동현은 인터뷰를 통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과거 스타일로의 회귀를 밝혔는데 김 해설은 이 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대환 해설은 “김동현이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면서 “최근 화끈한 타격전을 벌이며 스스로 ‘지루한 선수’라는 편견을 깼고, 우들리 전에 패하면서 오히려 부담감도 사라진 듯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파이터로써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 성숙해 나가는 과정이 보인다”며 “마치 사과가 익으면 색깔이 변하는 것처럼 김동현도 그렇게 선명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추성훈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스타일을 바꿀지에 대한 물음에는 “스타일은 비슷하게 유지 할 것 같다”고 예상하며 “마흔의 나이에도 사돌라 전에서 오히려 기량이 향상된 모습을 보인건 분명 대단했지만 스타일은 그대로였다”고 분석했다. 또 “다행히 추성훈은 타격가와 그래플러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어 다양한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어떤 전략을 선택해도 선이 굵고 호쾌한 스타일의 파이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격투 스타일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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