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추성훈 보다 김동현이 더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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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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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해설위원[사진=서동욱 기자]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격투해설가 김대환(김대환 복싱 MMA 체육관, 36)이 추성훈(40)과 비교해 변화무쌍하게 스타일을 바꾸는 김동현(팀매드, 33)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 13일 오후 분당 서현동 ‘김동현 복싱&MMA’에서 김대환 해설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그는 김동현의 마음가짐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최근 김동현은 인터뷰를 통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과거 스타일로의 회귀를 밝혔는데 김 해설은 이 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대환 해설은 “김동현이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면서 “최근 화끈한 타격전을 벌이며 스스로 ‘지루한 선수’라는 편견을 깼고, 우들리 전에 패하면서 오히려 부담감도 사라진 듯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파이터로써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 성숙해 나가는 과정이 보인다”며 “마치 사과가 익으면 색깔이 변하는 것처럼 김동현도 그렇게 선명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추성훈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스타일을 바꿀지에 대한 물음에는 “스타일은 비슷하게 유지 할 것 같다”고 예상하며 “마흔의 나이에도 사돌라 전에서 오히려 기량이 향상된 모습을 보인건 분명 대단했지만 스타일은 그대로였다”고 분석했다. 또 “다행히 추성훈은 타격가와 그래플러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어 다양한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어떤 전략을 선택해도 선이 굵고 호쾌한 스타일의 파이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격투 스타일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암시했다.

김 해설은 추성훈의 스타일 고수에 대해 말하면서도 다시 김동현을 언급했다. “추성훈과 같은 베테랑 선수인 경우엔, 더군다나 정상급 선수들은 스타일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며 “그런 면에서 베테랑이자 정상급 선수에 해당하는 김동현이 스타일을 바꾸고 또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사진=서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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