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코웨이 인수 위해 中 하이얼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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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CJ가 생활가전 대여업계 1위 코웨이 인수를 위해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손을 잡았다. 

CJ 관계자는 19일 "하이얼의 중국 판매망 등이 필요한 만큼 서로 공조해 코웨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업체는 만약 코웨이를 인수하면 한국과 중국에서 영업 등을 나눠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 지분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J와 하이얼은 지난달 중국 최대 냉동물류회사 '룽칭물류' 인수전에서는 따로 경쟁에 뛰어들어 CJ대한통운가 최종 승리한 바 있다.

가전·금융업계에 따르면 이 CJ-하이얼 컨소시엄과 함께 글로벌 사모주식펀드(PEF) 칼라일 이외에 중국업체 등 세 곳이 코웨이에 대한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2013년 구조조정 중이던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 지분 30.9%를 주당 5만원씩 모두 1조2천억원에 사들인 뒤 2년 반 만에 보유지분 전량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정수기에서 환경 가전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코웨이의 주가는 양호한 실적과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현재 9만원 안팎까지 뛴 만큼, 매각 금액이 약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