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도에 따르면 지역기업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북테크노파크,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을 우선 대상으로 기능조정을 시행한다.
도는 그동안 이들 기관이 기업 지원과 관련해 일자리 지원, 경영 지원, 창업 지원, 연구개발 지원 등 각각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상반기부터 업무분석을 해왔다.
이에 따라 도는 각각의 기관별 특성에 맞는 주 기능을 중심으로 집중과 선택을 통해 기관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역기업과 주민에 대한 서비스 기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기준에 따를 경우, 현재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사업을 수행 중인 일자리사업은 경북경제진흥원으로,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수행 중인 연구개발사업 등은 경북테크노파크로,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경영지원사업은 경북경제진흥원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들 3개 공공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91개 단위 사업 중 24.2%인 22개 사업을 우선 조정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단위사업별 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회 김위한 의원(기획경제위)은 “지방공공기관으로서는 전국 처음으로 경북도에서 실제 기능조정을 단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기능조정을 계기로 공공부문의 개혁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3개 기관은 기능조정방안을 조기에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맺고 부장·단장급의 실무협의회도 곧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원인 편의를 위해 기관 간 업무매뉴얼도 만들어 각 기관에 비치하고 활용할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방공공기관의 경쟁력 강화와 업무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사중복 기능의 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도에서는 앞으로도 도민들과 지역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공공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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