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그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나경원)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가 지난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된 행사는 롯데그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슈퍼블루’의 일환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현장에는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 슈퍼블루 홍보대사를 맡은 마라톤 영웅 황영조 감독 등이 참석했다. 또 장애인 300여명을 포함한 5000명의 참가자들이 잠실 한강공원을 푸른빛으로 물들였다.
특히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슈퍼블루 캠페인의 상징인 파란색 운동화끈을 직접 묶고 달리면서 발끝부터 파란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색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대회 코스는 10㎞코스와 5㎞코스로 운영됐고,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코스로 마련된 ‘슈퍼블루 5㎞코스’는 지적장애인, 지체장애인, 파트너와 함께 달리는 시각장애인 등 다양한 모습의 마라토너들과 비장애인 참가자들이 서로 배려하며 경주보다는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한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은 “앞으로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리잡도록 하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하는데, 슈퍼블루 마라톤이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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