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은 28일 미국으로부터 기술 이전 불허 통보를 받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핵심 기술과 관련해 ‘상당 부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10%는 해외협력을 통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4가지 핵심 기술의 국내 개발 가능성에 대해 묻자 “KF-X 사업에서 412개 분야의 기술이 있는데, 90%는 이미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나머지 10%는 절충 계획을 통해 받거나, 해외 협력을 통해서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4가지 기술이 모두 그 기술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KF-X의 4가지 기술 중 AESA 레이다를 언급하며 “핵심 과제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며 “해상, 육상 실험은 다 했고 항공기에 탑재해 시험하는 단계가 남았다. 2025년까지 6대의 시제기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안보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추구 여부에 대해선 “별도로 말한 게 없는데, 시정조치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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