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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서 산불진화 관·군합동시범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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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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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서 발생한 산불 남쪽으로 확산 가정한 진화연습, 휴전 이후 최초 훈련

[연천군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휴전 이후 최초로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관·군 합동으로 산불진화훈련이 실시됐다.

경기연천군(군수 김규선)은 2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신서면 마전리 404번지 일원 5사단 수색대대 검성골훈련장에서 관군 합동으로 산불진화시범훈련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이날 훈련은 지난 8월 서부전선 DMZ(비무장지대) 내 통문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폭발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비무장지대의 장애물제거를 위한 사계청소로 민통선 북방지역의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불공조진화 대응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2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훈련은 △관군 합동 지상공중 간 공조 진화지휘 숙달 △기계화 산불진화시스템을 이용한 지상진화능력 제고 등에 초점을 맞춰 실시됐다.

기관별로는 △연천군청에서는 김규선 군수를 비롯해서 산림녹지과 직원, 산불진화대원, 읍면장, 읍면 산불감시원 등이 참석했으며 △소방서 측에서는 이경호 소방서장, 현장대응단, 의용소방대장 등이 △군부대 측에서는 군수참모와 5사단, 25사단, 28사단 장병이 힘을 모았다.

진화장비는 진화헬기 3대를 비롯해서 진화차 13대, 소방차 3대, 군트럭 3대, 지휘차 1대 등 총 20대의 차량이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도밀리 비무장지대 북한에서 발생된 산불이 남쪽으로 확산되면서 인근 야산과 군부대 막사 등으로 번지는 상황을 가정해서 진행됐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산불 현장에서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장비사용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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