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알리바바 ‘맞손’…플래그십 스토어 열어

채종훈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오른쪽)과 정웨이빈(郑伟斌) 알리바바그룹 항공여행사업담당 부총재(왼쪽)가 대한항공 플래그십 스토어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앞으로 중국출발 대한항공 항공권은 알리바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게됐다.

대한항공은 28일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그룹 본사에서 채종훈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과 정웨이빈(郑伟斌) 알리바바그룹 항공여행사업담당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항공 플래그십 스토어 협약식 및 오픈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중국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 중 최초로 알리바바에 직영점 성격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중국 내 온라인 여행 상거래 분야에서 선두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란 고객들이 항공사 홈페이지와 동일하게 예약,구매, 발권 등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 채널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의 오픈을 통해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온라인 시장 트렌드에 부응하고, 선도적인 IT 항공 서비스 도입하는 항공사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

채종훈 대한항공 본부장은 “대한항공이 알리바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으로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 영역을 넓히고, 중국 출발 여행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플래그십 스토어의 오픈을 기념해 구매 이벤트도 진행된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축제일인 11월 11일 광군제(光棍节) 당일 대한항공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중국출발 한국행 또는 미국행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은 중국 고유의 할인 쿠폰인 홍바오(红包)를 제공받는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온라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중국지역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고객들의 항공권 구매 편의성을 높였으며 위챗(Wechat) 모바일 메신져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