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쉐퍼드의 ‘매장된 아이’는 1979년 드라마부분 퓰리쳐상을 수상한 작품. 지난 1989년 황토레퍼토리컴퍼니가 박병도 교수의 연출로 한국 초연으로 무대에 올리고 그 해 동아연극상 작품으로 출품해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현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공연돼 한국연극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작품은 산학협력공연답게 약 20여명의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재학생이 배우와 스텝으로 참여해 현장실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토레퍼토리컴퍼니가 다시금 재조명될 연극 ‘매장된 아이’는 70년대 후반 와해되는 미국 가정의 취약한 도덕성 내지는 도덕성에 대한 마비의 현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극이 전개됨에 따라 서서히 밝혀지는 진실과 종두득두(種豆得豆)의 결과가 극이 끝나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가슴 속에 탄성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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