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송새벽 “북치는 고수 역, 소리·북 때문에 망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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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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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새벽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 제작보고회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송새벽이 동리정사의 소리선생 역할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10월29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제작 ㈜영화사 담담 ㈜어바웃필름·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는 이종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수지, 송새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송새벽은 “북을 치는 고수 역할이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북 연습을 했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극 중 송새벽은 동편제를 대표하는 조선 최고의 명창 김세종 역을 맡았다. 신재효(류승룡 분)와 늘 함께 해온 동리정사의 소리 선생으로 동리정사의 실질적 사람을 책임지는 인물. 양반들의 후원도 끊겨 막막한 외중에 계집아이를 제자로 받아들여 낙성연에 참가하겠다는 신재효의 결정을 불안해한다.

송새벽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소리와 북 때문에 망설였다.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감독이 ‘그렇게 따지면 국립국악원 분들을 캐스팅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이건 연습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촬영 기간을 포함해 약 1년 정도를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1월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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