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29일 "기업구조조정은 단순히 한계기업 정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구조조정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산성이 있는 기업을 살리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3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기업구조조정은 엄정하고 철저한 기업신용위험평가를 통해 기업의 '옥석 가리기'를 신속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은 엄정한 기업신용평가, 기업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경영 정상화, 신속한 구조조정이라는 3원칙이 바탕돼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중심이 돼 철저한 옥석가리기를 독려, 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혁과제들의 입법화와 제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소 개편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은행법 개정안 등 개혁법안이 국회에서 본격 논의되고 있다"며 "해당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우리나라 건전성 규제의 국제적 정합성을 제고하고 업권별 규제차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 규제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금융그룹 감독은 상대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은 영역인 만큼 중장기 로드맵 하에서 단계적으로 감독의 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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