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분기부터 프리미엄-보급형 '투트랙' 스마트폰 전략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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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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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전자가 부진의 늪에 빠진 모바일 사업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프리미엄-보급형으로 스마트폰 제품을 나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원에서 열린 3분기 실적설명회(IR)에서 "4분기부터 프리미엄과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나누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겠다"며 "투트랙으로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사업본부는 3분기 7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조3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환율 영향과 경쟁 심화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영향이 컸다.

특히 LG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의 부진이 컸다.

LG전자 관계자는 "G4가 판매 속도 면에서 기대보다 뒤쳐져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최근 시장동향이 제품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 수개월이 지나도 판매가 꾸준이 이어지는 만큼 아직 G4에 기대를 걸고 있고 꾸준히 프리미엄으로 자기 역할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출시한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이 4분기 실적 개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4분기 V10 모델과 넥서스5X가 글로벌 출시되면서 매출 면에서 획기적인 규모의 증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프리미엄과 보급형 투트랙 체제 하에서 새로운 제품 전략을 수립한 첫 분기로 이런 노력들이 어우러져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향후 프리미엄 제품도 연간 2개 이상의 제품을 낸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제품 하나로만 시장에 대응해 왔는데 V10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분야에서 연간 두 개의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대응이 미진했었는데 앞으로는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모델들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 신모델이 출시되면 좀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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