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할 때 수도꼭지에 공업용 고무호스 연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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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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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연천군 맑은물관리사업소에서는 김장철을 맞아 취사 또는 조리용으로 수도꼭지에 공업용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고무호스를 사용할 경우 수돗물에 녹아있는 잔류염소와 호스 내 페놀성분이 화학적으로 반응해 클로로페놀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 했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사용되고 있는 고무호스는 대부분 공업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가격이 저렴해 주위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고무호스를 수도꼭지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하면 PVC 계통 고무호스를 제조할때 사용된 페놀과 수돗물의 염소성분이 화학 결합하여 음식 조리 시 역겨운 맛과 냄새를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고무호스 내 페놀은 1ppm 정도로 호스 자체에서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으나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페놀이 되면 페놀의 10배∼10,000배까지의 불쾌한 냄새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이러한 페놀은 불쾌한 맛과 냄새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부자극, 복통, 구토와 함께 혈압강화, 신장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무호스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군 관계자는 “수돗물을 사용해 김장김치를 한 경우 역한 냄새가 난다거나 수돗물로 밥을 지었는데 락스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종종 제기되어 현장에 직접 나가 조사해 보면 대부분 고무호스가 원인이다”면서 “음용이나 조리용으로 사용하는 수도에는 공업용 고무호스를 연결하지 말고 무독성 호스나 식품용 호스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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