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기존 인천공항~서원주 구간에 고속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중앙선 청량리역구내 및 망우역구내 1단계 시설개량공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철도 수송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1단계 공사는 청량리역구내에 승강장을 신설하고 망우역구내 기존선로를 조정 및 개량하는 것으로,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공사가 이뤄진다. 철도공단은 무사고·무재해 달성을 위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 착수하는 2단계 공사는 신경의선(수색∼용산간)과 경원선(용산∼청량리), 중앙선(청량리∼서원주간)의 일반열차용 신호시스템(ATS)과 일반선로분기기를 고속열차용 신호시스템(ATP) 및 고속선로분기기로 개량하는 작업이다.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착공해 2017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영하 수도권본부장은 "1·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까지 당초 118분에서 98분으로 20분이 단축된다"며 "원주∼강릉 복선전철까지 완공되면 2018년에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