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전년比 2.8% 감소…두 달 연속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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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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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이사철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예년 수준으로 떨어져

  • 길었던 추석연휴 여파와 가계부채 대책·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영향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들어 고공행진을 잇던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가을 이사철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1~31일)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10만6274건으로 전년 동월(10만9375건)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낮은 거래량 기록으로, 앞서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해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주택 매매거래가 5만6199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5만4233건) 대비 3.6% 증가한 반면, 지방은 5만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5142건)과 비교해 9.2% 거래량이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지난달 7만140건이 거래되며 전년 동기(7만8826건) 대비 11.0% 감소했다. 연립·다세대 주택과 단독·다가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6%, 15.3% 거래량이 늘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누적거래량(1~10월)은 100만8000여건으로 전년 동기(82만3000여건) 대비 22.5% 증가하며, 지난해 전체 거래량(100만5000여건)을 넘어섰다. 특히 수도권의 매매거래(51만9075건)가 41.8%나 크게 뛰었다.

윤지혜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는 길었던 추석 연휴 여파와 함께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과 미국의 연말 금리인상 등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영향”이라며 “가을 이사철 성수기 불구하고 주택 매매거래가 오히려 줄어들면서 연말까지 거래량이 예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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