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성동구는 공유도시로 변신 중.'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서울시 2015년 자치구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인센티브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으며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사업은 공유(共有)의 활성화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려는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의 일환이다.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공공시설 유휴공간 개방과 공유촉진사업 2개 분야 심사가 이뤄졌다.
성동구는 동(洞) 자치회관, 보건소, 구립도서관 등 45개의 공공시설을 평일 뿐만 아니라 야간, 주말까지 '언제나 열린 공간'으로 운영했다. 아울러 유휴지에 무인택배보관함을 설치하거나 캠핑장을 만드는 등 유휴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한 사례가 돋보였다.
특히 관내 고등학생들이 공유경제에 대해 배우고 체험한 '학교동아리, 공유경제를 이끌다'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또한 거주자우선주차장을 공유한 '방문주차 이용 활성화 사업'은 모바일웹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주민 참여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최근 성수동 지역에 자생적으로 생겨난 디웰, 카우앤독 등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기업·단체들의 활발한 행보도 '공유도시 성동'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기대케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유경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업적 소비로 경제성장과 공동체 형성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내 민간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각종 공유문화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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