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로2016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헝가리가 유로2016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종합 스코어 3-1로 노르웨이를 꺾었다. 이로써 1972년 이후 무려 44년 만에 유로 본선에 진출했다.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로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헝가리는 1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펼쳐진 UEFA 유로 2016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노르웨이와 만나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헝가리는 종합스코어 3-1으로 노르웨이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헝가리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4분 만에 토마스 프리스킨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노르웨이의 거센 반격에 잘 막아내며 리드를 잡아나갔다.
그러던 중 후반 38분 노르웨이 마르쿠스 헨릭센의 자책골로 2-0으로 앞서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노르웨이는 후반 42분 헨릭센이 이번에는 자책골을 만회하는 골을 꽂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16년 만에 노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50년대 유럽 축구 강국 중 하나였던 헝가리는 1952년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1954년 FIFA 월드컵에서 준우승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30여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다. 하지만, 1956년 헝가리 혁명 이후에 주축 선수들이 헝가리를 떠나면서 점점 실력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1960년대에는 발롱도르 수상자인 얼베르트 플로리안을 배출하였고 하계 올림픽에서도 선전했으나 과거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특히 1986년 FIFA 월드컵 이후부터는 국제무대에서 모습을 감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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