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16일 신용카드에 토큰형 일회용 비밀번호(OTP) 기능을 탑재한 '시그마 OTP 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토큰형 OTP는 내장된 디스플레이창을 통해 OTP 번호를 볼 수 있는 기기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으로 아이폰과 일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스마트 OTP 카드'와 달리 기기에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다.
시그마 OTP 카드 사용방법은 토큰형 OTP와 동일하다. 이체 등의 금융거래 시 카드의 전원 버튼을 누른 후 카드 표면의 액정에 생성된 OTP 번호를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다. 90초간 입력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며 항온 및 항습, 구부러짐, 뒤틀림 등의 테스트도 통과해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시그마 OTP 카드는 내년 3월까지 전국 신세계백화점 7% 할인, 신세계 계열 2% 무제한 포인트 적립, 신세계백화점 10만원 상품권 혜택 등을 제공하며 연말까지 전 가맹점 2~5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기존 시그마 마스터 브랜드 카드 보유 고객은 시그마 OTP 신용카드 재가입이 불가능하다.
SC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시그마 OTP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SC은행 주거래 통장(내지갑·두드림·제일EZ통장)을 결제계좌로 등록하고 10만원 이상 결제하거나 인터넷뱅킹 사용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박종복 SC은행장은 "향후에는 새로운 카드와 결합해 서비스를 확장 제공할 예정"이라며 "디지털뱅킹부와 카드상품부의 협력으로 이뤄진 신용카드 OTP는 '디지털 메인 뱅크(Digital Main Bank)'로의 도약에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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