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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만의 가뭄, 전북도 가뭄사태 해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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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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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는 전국적 강수량 부족에 따른 가뭄확산 우려에 따라 가뭄대책본부를 가동해 가뭄사태 해결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도 가뭄대책본부는 심보균 행정부지사를 대책본부장으로 하고 종합상황실, 생·공용수대책반, 농업용수대책반, 홍보지원반 등 4개 반과 한국수자원공사 전북지역본부,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전주기상지청 등 유관기관을 포함하여 총57명으로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요임무는 가뭄상황 점검 및 대응계획 마련, 용수공급능력 확보를 위한 단계별 용수공급 조정, 비상사태에 대비한 급수장비 확보 및 가동 준비, 가뭄관련 도민 행동요령 홍보 등으로 가뭄사태 종료 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전주기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북지역은 754㎜의 비가 내려 평년 강수량의 60%, 전년 대비 68%가 내렸으며, 전국적으로는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등 6개 지역 강수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북지역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겨울비 특성상 가뭄을 해갈할 정도의 강수량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가뭄상황 악화에 많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가뭄상황은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하천유지용수 감량 공급과 가뭄 예상지역 파악, 저수율, 농작물 생육상황 파악 및 절수운동 전개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업용수는 도내 저수지 평균저수율 31.5%로 평년(73%)대비 43%이며, 현재까지는 배추, 무 등 밭작물 생육피해 발생은 없으나 가뭄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 봄 영농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생활용수는 14개 시·군 전체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소규모 수도시설 모두 정상 공급중이나 가뭄상황이 지속되면 임실, 완주 등 산간지역의 계곡수를 활용하는 마을단위 상수도(소규모 수도시설)는 제한급수를 실시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따라 도는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하천유지용수 방류를 중단하고 섬진제 조기단수와 양수 저류저수지(13개소) 사전담수, 저수지 준설(171개소), 관정개발(120개소), 간이양수장(9개소) 설치 등 대체 농업용수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또 현재 추진중인 8개분야 용수확보사업을 조기 마무리하는 등 내년 봄 영농급수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재까지 가뭄과 관련해 지원된 농업·생활용수원 개발사업, 저수지 준설사업 등 특별교부세 150억원의 집행을 신속히 하고, 가뭄극복을 위해 필요한 상수도관 누수저감사업 등의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가뭄상황 악화에 대비해 민방위급수시설 293개와 급수차량 43대, 급수탱크 56개, 관정 3,320공, 양수기 3,210대, 송수호스 493㎞ 등 비상급수장비를 확보·점검하고, 비상급수상황 발생시 즉시 동원될 수 있도록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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