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산천어의 고장 화천군이 청소년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을 선보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천군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청소년 해외배낭연수 결과 발표회’가 군청 회의실에서 최문순 화천군수와 36명의 학생,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화천군이 실시한 ‘청소년 해외배낭연수’ 프로그램은 관내 재학생 중 행사에 응모한 총 171명의 중·고생에 대한 심사를 통해 각각 9명씩 한팀으로 구성된 4개 팀을 최종 선발해 지난달 10일부터 이탈리아 2팀, 일본과 영국으로 각각 1팀씩 배낭연수를 다녀오도록 하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탈리아를 다녀온 ‘PIATTO’는 10일간의 일정으로 로마와 밀라노를, ‘DISENO'는 9일간의 일정으로 로마·피렌체·오르비에토를 다녀왔다.
또한, 일본으로 떠난 ’출발! 드림팀‘은 5일동안 도쿄의 박물관 등 문화탐방을 실시했고 영국을 찾은 ’UK 9'은 런던에서 박물관과 뮤지컬 등을 감상하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이탈리아를 다녀온 ‘DISENO' 팀의 배주은 양(팀장)은 "우리나라와 고향 화천을 벗어나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으며, 같은팀 김성은 양은 "우리가 직접 계획한 일정으로 움직일 수 있어 좋았고, 다른 문화와 환경을 접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전했다.
‘PIATTO’는 이번 "배낭연수를 휴대폰이 없는 ‘사람들만의 소통과 인연의 연속인 행복한 시간’이라고 정리하며 스스로 계획해 다녀온 배낭여행 기간 동안의 시간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이번 해외배낭연수를 통해 기존 어학연수 개념에서 벗어나 관내 청소년의 인성함양에 도움이 되었고, 청소년들이 직접 일정을 계획하고 일정별 장소들을 예약하는 등 글로벌마인드 함양과 자립심 배양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며 이번 배낭연수를 통한 평가를 전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관내 청소년들이 연수지역부터 숙박, 일정 등 모든 것을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한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화천군은 교육에 대한 부모님들의 걱정을 없애고, 아이들이 능력과 적성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해 가겠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