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연쇄 테러의 충격에도 비교적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증시는 소폭 하락했으나 영국과 독일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6% 오른 6,146.3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떨어진 4,804.31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05% 오른 10,713.23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5% 오른 3,362.23을 기록했다.
132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13일(현재시간) 발생한 테러로 프랑스 증시는 약간 하락했으나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많은 투자자가 이날 주가 하락을 예상했지만, 시장은 상당히 탄탄한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런 충격의 영향은 매우 단기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광을 포함한 일부 업종이 파리 연쇄 테러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호텔업체인 아코르는 주가가 4.71% 하락하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루이뷔통은 1.69% 떨어졌다.
영국 증시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폐암 치료제 승인을 앞두고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가 4%나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항공업체인 루프트한자가 2.58% 떨어지는 등 독일 증시의 일부 종목은 하락했으나 하이델베르크 시멘트와 의약품 전문업체 메르크는 각각 1.07%, 1.96%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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