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간) 파리 테러 충격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9% 오른 6,268.7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41% 상승한 10,971.0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77% 오른 4,937.31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2.67% 오른 3,451.94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파리 테러의 영향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뉴욕 증시를 포함해 전 세계 증시는 빠르게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한 시장 분석가는 “현재로서는 파리 테러가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석유·가스 주가 유럽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토탈과 로열더치셸은 3.5% 이상 올랐다.
방위산업 주가도 상승했다. 프랑스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런던 증시에서 종합 기계회사인 스미스 그룹은 실적 호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9%나 급등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바이엘이 3.7% 올랐고 파리 증시에서는 에어버스 그룹이 4.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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