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강비전 실현 로드맵’ 윤곽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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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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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2차년도 중간보고회 개최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금강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연구 중인 ‘시행계획’의 윤곽이 나왔다.

충남도는 18일 공주 고마컨벤션홀에서 ‘금강비전 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2차 연도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도가  2013년 3월 공식 선포한 금강비전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풍요로운 금강’을 메인으로 설정하고, 금강 유역의 생태·문화적 가치 증진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미래 발전 비전 및 전략, 추진 의지 등을 담고 있다.

 금강유역 6개 시·군 주민협의회, 도 금강비전기획위원회와 지속가능발전특별위원회 등 관련 전문가, 도와 시·군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용역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충남연구원은 이번 보고에서 역사와 문화, 환경과 생태의 보존과 가치증진 등 금강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지역주민의 삶과 연계하기 위해 금강비전 실현 5대 목표, 이수·치수·물관리·생태 등 12개 부문, 43개 실천 전략, 125개 세부 사업을 제시했다.

 목표별 추진전략을 보면, ‘홍수와 가뭄 걱정이 없는 안전한 금강’에는 수자원 이용 다원화, 빗물 활용 확대, 유역단위 홍수 통합 대응 방안 구축, 금강유역 홍수 위험 지도 구축 등 8개 전략 25개 사업이 담겼다.

 ‘참게와 종어가 돌아오는 건강한 금강’은 물 환경 모니터링 및 데이터베이스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금강 에코뮤지엄 조성 등 10개 전략 31개 사업이, ‘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 창조의 금강’은 금강 문화 자원의 창조적 융합 콘텐츠 개발과 활성화, 금강의 옛 포구, 나루터, 정자 복원 등 6개 전략 20개 사업이 포함됐다.

 또 ‘주민이 행복한 역동하는 금강’은 금강권 체험마을 네트워크 상품 개발, 금강 국립산림복지단지 조성 등 10개 전략 30개 사업, ‘유역 지자체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금강’은 금강유역 상생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주민자치사업 연계프로그램 발굴 등 9개 전략 19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제시된 시행계획은 20여 차례의 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용역 단계별로 금강비전기획위원회 등 전문가들의 검토와 조정을 거쳤다.

 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연구용역을 마무리하도록 하고, 최종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금강비전 실현 세부 사업을 확정한 뒤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또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하게 될 사업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시범사업은 시·군별로 1건 4억원씩, 모두 6개 사업에 24억원을 투입한다.

 지역별 사업은 △공주 금강변 생태체험공간 조성 △논산 강경포구 선교 발자취 조성 △금산 농업유산지역 금강탐방로 조성 △부여 백마강 레저파크 활성화 △서천 한산모시짜기 보존 활용 및 세계화 △청양 지천 테마길 조성 및 구기자 전래비 건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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