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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가 일본 남녀프로골프투어를 통틀어 역대 단일시즌 최다상금액을 경신했다. 올해에만 21억원의 상금을 번 이보미는 다음주 올해 최종전에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사진=르꼬끄 제공]
이보미(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시즌 7승을 올리며 일본 남녀 프로골프를 통틀어 단일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이보미는 22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쓰우라 테이엔CC(파72·길이 6460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대왕제지 엘리에르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최종일 버디만 3개 잡고 3타를 줄였다.
이보미는 올들어 투어 31개 대회에 출전, 일곱 차례나 우승했다. 그는 올해 2위도 일곱차례 했고 3위 세 차례, 4위 두 차례, 5·6위 한 차례씩 등의 성적을 냈다.
7승은 JLPGA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10승-2003년 후도 유리)에 3승 뒤지는 것이다. 이보미는 투어에서 역대 다섯째로 한 시즌에 7승 이상을 올린 선수가 됐다. 한국선수로는 한 시즌 최다승이다. 그는 지난주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2주연속 정상에 섰다.
이미 역대 최다액으로 올해 투어 상금왕을 확정한 이보미는 우승상금 1800만엔을 받아 시즌 상금액이 2억2581만여엔(약 21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종전 투어 단일시즌 최다상금액(1억7501만여엔-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을 5000만엔이상 차이로 경신한 것이다. 또 일본골프투어(JGTO)의 한 시즌 최다상금액(2억1793만여엔-2001년 이지와 도시미쓰)보다 약 790만엔 많은 대기록이다.
JLPGA투어는 다음주 시즌 최종(37차)전인 ‘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을 벌인다. 약 30명의 선수가 커트없이 72홀 경기로 치르며, 우승상금은 2500만엔이다. 이보미는 기권하지 않는 한 최다상금 기록을 더 늘리게 된다. 이보미는 2012년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이보미는 2011년 J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통산 15승을 거뒀다. 이는 한국선수들의 투어 다승랭킹 다섯째에 해당된다.
이보미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해 열린 투어 36개 대회에서 16승(승률 44.4%)을 합작했다. 이보미 외에 안선주 이지희 신지애 전인지가 2승씩, 김하늘이 1승을 올렸다.
이보미는 올시즌 그린적중률과 파세이브율에서 1위, 평균타수와 평균퍼트수·평균버디수에서 2위를 달리는 등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안선주(요넥스)와 이나리는 합계 9언더파 279타로 5위, 전미정(진로재팬)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JLPGA투어 한국선수 다승 랭킹
※11월22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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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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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옥희 23
2 전미정 22
3 안선주 20
4 이지희 19
5 이보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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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녀프로골프투어 한 시즌 최다상금
※11월22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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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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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억1793만여엔
(2001년, 이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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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억7501만여엔
(2009년, 요코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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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기록 2억2581만여엔
(2015년 진행중-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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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샷 '프리샷 루틴'을 하는 이보미 [사진=르꼬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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