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미국 시카고·LA공항 테러 오인에 대피...시민들 긴장 최고조

[출처=Express news]

미국 시카고·LA공항 테러 오인에 대피...시민들 긴장 최고조


미국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100층짜리 빌딩 상층에서 큰 불이 나 관광객들이 테러 사태로 오인,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LA공항에서도 2건의 테러 오인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전날(21일) 오후 3시 30분께 시카고 최대 번화가 미시간애비뉴에 위치한 주상복합빌딩 존행콕 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관 1명 등 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고, 5명의 부상자 외에 별 다른 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건물에 있던 일부 사람들은 9.11 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며,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화재가 주거 전용 공간인 50층의 한 가구 침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하고 있다.

존행콕 센터는 시카고에서 네 번째,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특히 94층 전망대는 미시간 호수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에는 LA국제공항에서 2건의 테러 오인 소동이 발생했다. 당시 LA국제공항의 뉴욕 발 젯블루 항공사 소속 여객기 탑승구에 신원미상의 사람이 서성거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폭탄제거반이 출동하기도 했다.

공항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해당 여객기를 공항 활주로 끝으로 견인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여객기의 수하물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졌고, 승객들은 해당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카고 테러 오인[사진=Expres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