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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주 예정물량 32만3797가구…2006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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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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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자료=114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2017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2만여 가구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7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2만 3797가구로 2006년 33만3319가구 이후 최대다. 입주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2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특히 임대 물량을 제외한 가구 수도 약 30만 가구로 이는 1999년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만249가구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으며 2010년(11만5166가구) 이래 최대 수준이다. 이는 경기도 내 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배곧지구 등 주요 택지지구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남(3만4544가구), △서울(2만6178가구), △충남(2만3301가구), △경북(2만1831가구), 대구(1만8622가구), △인천(1만7252가구), △부산(1만7118가구), △세종(1만3910가구), △충북(1만1451가구) 순으로 입주 예정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처럼 적정 수요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 물량의 과도한 공급은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올해 분양물량은 약 50만 가구(예정포함 역대 최대)로 과거의 밀어내기 분양시기 보다 규모가 더 커진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공급과 수요간의 불일치로 가격 약세, 준공 후 미분양 증가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2017년 부동산시장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미래 특정 시점에 공급 과잉, 수급불균형 문제 등이 불거지지 않도록 사전 대응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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