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7)가 이번주에도 일본 프로골프투어 최다상금액 기록경신에 나선다. 그의 가장 큰 경쟁자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될 듯하다.
두 선수는 26∼29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길이6448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최종 37차전인 ‘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2500만엔)에 출전한다.
이보미는 올해 7승을 올리며 상금(2억2581만여엔) 랭킹 1위를 확정했다. 이 액수는 일본 남녀 프로골프투어를 통틀어 단일시즌 최다다. 종전 기록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이자와 도시미쓰가 2001년 세운 2억1793만여엔이다.
이보미는 이미 이 기록을 추월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기권하지 않는 이상 상금을 추가하기 때문에 새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우승하면 최초로 한 시즌 상금이 2억5000만엔을 돌파한다. 이보미는 2012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이보미가 우승 문턱을 넘는데 가장 큰 ‘적수’는 전인지다. 전인지는 올해 처음으로 J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두 차례 나갔는데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것도 둘 다 투어 메이저대회였다. 지난 5월 월드 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과 10월 일본여자오픈이 그것이다.
전인지는 이 대회를 위해 지난주 이벤트성 대회인 ‘LF 포인트 왕중왕전’과 이번주 이벤트성 대회로 급조된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에도 나가지 않는다. JLPGA투어에서 ‘2전 전승’을 거둔 전인지는 세계랭킹 9위로 이번 대회 출전선수 가운데 최고 랭커다. 그 다음이 이보미이며 랭킹은 16위다.
한편 이보미는 이 대회에서 시즌 8승을 노린다. J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8승 이상을 올린 선수는 네 명 뿐이다. JLPGA투어에서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3년 후도 유리(일본)가 세운 10승이고 대만의 투아이유는 세 차례나 9승씩을 올렸다.
◆JLPGA투어 단일시즌 다승 기록
※자료:GDO
-----------------------------------------
순위 승수 선수(연도)
------------------------------------------
1 10 후도 유리(2003년)
2 9 투아이유(1982년)
" " " (1983년)
" " " (1986년)
5 8 히구치 히사코(1974년)
" " 오카모토 아야코(1981년)
7 7 히구치 히사코(1973년)
" " 투아이유(1984년)
" " " (1985년)
" " 후도 유리(2004년)
" " 이보미(2015년)
-------------------------------------------
※11월24일 현재, 2015시즌은 한 대회 남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