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고양이’ 박철민 "조혜정, 어린 시절부터 봐왔다"

배우 박철민, 조혜정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IFC몰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상상고양이’에 출연중인 연기파 배우 박철민이 조혜정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CGV여의도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상상고양이’(극본 서윤희 김선영·연출 이현주) 제작 발표회에는 이현주PD를 비롯해 배우 유승호, 한예리, 박철민, 조혜정, 솔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철민은 “조혜정과 아버지·딸 역할로 3-4개월동안 연극공연을 함께했다”며 두 사람의 친분을 밝혔다. 당시 더블 캐스팅이었던 조재현이 딸과 함께 연기하는 걸 꺼려해 자신이 주로 조혜정과 호흡을 맞췄다던 박철민은 “혜정이와 술도 자주 먹고 때론 친구처럼, 동료처럼 지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나는 조재현과 왕래하며 혜정이가 어렸을 때부터 친했다”며 “그래서 최근 조혜정의 캐스팅 논란이 일 때 나도 힘들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힘들어 하는 수많은 무명 배우들에 비해서 조혜정이 겪고 고통은 아주 작은 것. 매력적이고 좋은 연기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번 작품을 잘하는 것이 사람들의 시선을 극복하는 첫 단계”라면서도 “작품이 끝나면 우리가 좋아하는 술을 먹자”고 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연기파 배우 박철민은 극중 종현(유승호 분)이 근무하는 서점의 악명 높은 직장상사 마팀장 역할을 맡았다. 특유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애드리브로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상상고양이’는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인기 웹툰 ‘상상고양이’를 원작으로 한 국내 최초 고양이 소재 드라마로, 각자 다른 상처를 가진 종현(유승호 분)과 고양이 복길이가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다. 24일 오후 8시50분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을 통해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