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원클릭' 주문 방식 도입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피자전문업체 도미노피자가 클릭 한 번으로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 '이지 오더(Easy Order)'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지 오더는 주야 시간과 관계 없이 각 가정에 배포된 피자 모양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바로 집에서 피자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피자 모양 버튼은 블루투스를 통해 모바일 장치와 동기화할 수 있다.

사전에 해당 지역과 선호하는 피자 종류를 등록하면 버튼을 눌렀을 때 해당 정보가 가까운 지점으로 전송된다. 배달이 시작되면 버튼에 빨간불이 들어와 곧 받아 볼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피자를 주문하려면 직접 전화를 걸거나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야 했던 그동안의 주문 방식과 달리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앱을 내려받는 번거로움 없이 언제라도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지 오더 시스템 서비스는 12월 영국에서 먼저 시작된다. 다만 피자 모양 버튼을 각 가정에 배포해야 하는 만큼 신청자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한정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청 자격과 선별 기준 등은 1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도미노피자가 새로운 주문 방식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도미조피자의 트위터 계정에 피자 모양 이모티콘을 멘션으로 보내는 것만으로도 주문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
다. X박스 게임 이용자들은 콘솔을 통해 피자를 주문할 수도 있다.

도미노피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주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도미노피자가 전 세계에서 받고 있는 주문의 75%는 디지털 환경에서 접수되고 있다. 이가운데 절반은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 도미노피자 앱은 현재 100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