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수도권 지역난방사업자 16개사와 열연계 자율 협약 체결

25일 열린 '수도권 지역냉난방사업자 간 열연계 자율협약식'에서 산업부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에너지공단 김인택 수요관리이사(왼쪽에서 여섯 번째), 한국지역난방공사 김성회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너지공단]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변종립)은 25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수도권 지역냉난방사업자 16개사와 수도권 지역의 열연계 확대를 위한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냉난방사업은 대규모 택지지구 등에 집중화된 열원시설에서 냉난방용, 급탕용 열 또는 열과 전기를 일괄 생산해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향후 사업자간 열연계 확대를 통해 열에너지의 이용효율을 극대화하고,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열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에너지사업자간 잉여열 연계 및 거래사 실질적인 사업 주체의 참여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공단은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집단에너지사업의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등 서부권역, 안양-수원․판교 등의 ‘횡단 연계’로 이어져, 수도권 전지역에 대한 지역냉난방 열네트워크 인프라도 확축될 전망이다.

정양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성장정체와 불안정성을 타계하는 방안들 중 가장 효과적인 정책 대안으로 ‘열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합리적인 열거래 메커니즘 개발과 함께 열연계 사업자 대상 규제완화, 인센티브 마련 등 실질적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해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택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지금은 어느 때보다 ‘연계’와 ‘상생’에서 집단에너지사업 성장의 해법을 찾아야 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열연계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은 수도권 열배관을 권역별로 하나로 묶어 지역 내 설비이용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