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월대서 고려 금속활자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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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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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남북이 개성 만월대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 공동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가 출토됐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5 개성 만월대 성과 브리핑'에서 "지난 6~11월 개성 만월대 서부건축군 7천㎡를 발굴조사한 결과 19동의 건물지와 3500여점의 유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4일 만월대 서부건축군 최남단 지역 신봉문터 서쪽 255m 지점에서 출토된 금속활자가 주요 유물이라고 알려졌다.

개성 만월대에서는 1956년 금속활자가 발견된 이후 추가적인 출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2007~2014년 조사에서는 짧은 발굴 기간 등의 한계로 실패해왔다.

그러나 이번 7차 조사에서는 6개월이라는 긴 발굴 기간과 늘어난 조사인력으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표토 아래 20~30㎝ 지점에서 작업을 꾸준히 시행한 결과 이번 활자를 찾을 수 있었다.

활자의 크기는 가로 1.35㎝·세로 1.3㎝·높이 0.6㎝다. 글자 면을 제외한 몸체의 두께는 0.16㎝다.

출토된 활자는 '女+專'과 유사하게 보이나 우방 아래쪽 자획이 '方'으로 보여 추가 검토가 빌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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