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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 10 디바이스 80여종 대거 출시…‘원 윈도우’ 구축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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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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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입학 시즌 공략…“내년 태블릿 점유율 30% 목표”

  • 윈도우폰 심폐소생 여부 관심…국내외 33개사와 협업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윈도우 10 기반의 디바이스 80여종을 대거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MS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윈도우 10 디바이스 전략을 발표했다.

MS는 지난 7월 29일 윈도우 10을 출시한 이후, 다양한 제조사·협력사들을 통해 윈도우 10을 탑재한 기기들을 내놓고 있다.

이날 MS는 삼성과 LG, HP등 국내외 33개 브랜드에서 출시된 윈도우 10 기반의 스틱PC·태블릿·투인원·노트북 82종을 선보였다.

장홍국 한국MS 컨슈머사업본부 상무는 “한국은 졸업·입학 시즌이 본격적인 PC 시즌”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160종 이상의 디바이스들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윈도우 10은 전 세계에서 출시 10주 만에 1200만대의 기업용 PC를 포함해 현재 1억1000만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설치됐다. 한국MS 측은 윈도우 7 보다도 확산 속도가 3배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약 2만200여종의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등 윈도우 역사상 가장 빠른 도입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MS는 PC를 비롯한 각종 IT(정보기술)기기 가운데 태블릿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압도적인 PC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모바일 디바이스를 공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MS는 내년도 국내 태블릿 점유율을 3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1월 현재 기준 2015년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68% △iOS 22% △윈도우 10% 순이다. SA는 2019년까지 윈도우 기반 태블릿이 19%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상무는 “10월 기준 태블릿을 월 2만대씩 공급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0만대를 판매했다”면서 “현재 점유율은 10%지만 내년 초에는 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결국 MS의 이 같은 전략은 구글과 애플에게 뒤쳐져 있는 모바일 운영체계(OS)를 따라잡기 위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선 노트북과 태블릿 시장으로 윈도우 10 생태계를 조성한 후 모바일까지 점령해 ‘하나의 윈도우(One Windows)’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 상무는 “데스크탑과 태블릿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서 앱 생태계가 확대된다면 그것을 스마트폰 생태계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한국이 윈도우폰 불모지이지만 한국에서도 시작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2013년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하며 야심차게 시작했던 윈도우폰은 실적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까지 이어진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MS가 휴대폰 사업에서 약 76억 달러(8조6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홍국 한국MS 컨슈머 사업본부 상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윈도우 10 디바이스 기자간담회에서 윈도우 10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M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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