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실제 예산안을 통과시킨 일시는 3일 0시 48분으로, 엄격히 말하면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을 48분 지연돼 처리 됐다.
그러나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기자들에게 "토론과정에서 조금 늦어졌지만 저희가 의지를 가지고 법정시한을 지키려고 했다"고 강조하면서 "아무튼 법정시한을 지켰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3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직후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자축의 의미로, 여의도 인근 감자탕 전문점에서 새벽 회동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학용 의원 페이스북]
김무성 대표도 "우여곡절 끝에 어쨌든 여야가 합의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서 다행"이라면서 '2년 연속 법정시한 준수에는 실패한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한 시간 정도 늦게된 건데 뭐, 그것은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고생한 원내지도부와 예결위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국회선진화법을 볼모로 한 야당의 발목잡기가 심각하다, 협상때마다 매번 야당에 속아서 너무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풀이에는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부대표단과 황진하 사무총장, 김학용 당대표 비서실장 등 의원 10여명이 함께했다. 국무위원 중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유일하게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또 수일 간의 협상으로 지친 지도부와 의원들을 위해 이날 오전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를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내 '취소'하는 배려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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