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기관인 한성전보총국의 개국 130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의 예술 전공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역 30개 팀이 개인 또는 그룹 형식으로 작품 계획서를 제출했다. KT는 이 가운데 최종 14개 팀을 선정하고 통신 사료와 소정의 활동비를 제공해 작품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KT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대학 교수진을 비롯한 디자인, 전시 업계의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으며, 이들의 심사를 거쳐 총 7점의 작품을 대상, 금상, 은상, 동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대상으로는 회화와 조형물을 결합해 통신 발달사의 의미를 재해석한 '미래형 통신수단'이, 금상은 주변 자연 환경 속에 존재하고 있는 전화기의 모습을 독특한 음향 효과를 더한 영상물로 제작한 '전화'가 선정돼 수상자들에게 각각 3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홍익대학교 최인선 교수는 “자신만의 시선과 창의적 표현으로 통신 사료가 가진 아름다움을 최대한 끌어낸 젊은 예술가들의 참신하고 뜨거운 열정을 보며 오늘날 ‘소통’이 가진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다”며 심사 소감을 밝혔다.
오영호 KT 홍보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 온 통신 사료들이 단순한 사료 이상의 가치를 지닌 예술 작품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KT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발전사에서 정보 통신 기술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세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